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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 전주한옥마을

일상

by The snowball 2018. 7. 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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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퇴근한 후 어딘가로 가고 싶을 때 전주를 자주 간다.

1시간 거리라서 크게 부담감이 없기도 하고 밥도 맛있다.

어제도 퇴근한 후에 바로 전주로 달려갔다.


전주는 참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한옥마을, 남부시장에 가면 유명한 식당들이 즐비하다.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있는 현대옥 본점도 전주이다.


어제는 순대국밥을 먹으러 갔다.

조점례 피순대가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라 엄마손해장국에 찾아갔다.

오랜만에 먹어서일까? 배가 고파서일까?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강아지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감기기운이 싹 달아나는 느낌이었다.


밥을 먹어 배도 부르니 전주한옥마을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주말이나 방학 기간에 전주한옥마을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사람에 치어 돌아다닐 정도이다.

그래서 사실 주말에는 전주한옥마을을 잘 가지 않는다.


평일 저녁의 전주한옥마을은 매우 평온하다.

길거리 음식이 너무 많아 길거리 음식 마을이라고 불러야한다는 자조섞인 전주사람들의 말과도 매우 다른 모습이다.

사람이 별로 없고 거리는 한적하다.

길거리 음식 가게들도 장사가 안되니 일찍 문을 닫는다.


전주한옥마을의 참 모습은 바로 이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경기전도 전동성당도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뽐낸다.

사람들의 모습과 길거리 음식의 냄새때문에 보지 못했던 한옥들의 처마끝자락도 보인다.

뒷골목의 오래된 가게들도 그제서야 보게된다.


어쩌면 너무나 번잡한 사회에 갇혀서 못보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사람이 많고 북적북적한 한옥마도 매력있지만 시간이 된다면 평일 저녁에 전주한옥마을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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