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마약왕

사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송강호가 나오니 믿고보는 영화로 생각을 했던거죠.

그런데 개봉하고 나서 평이 너~~무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영화를 보고 집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정말 아쉽다였어요.

이 좋은 배우들을 섭외해서 겨우 이런 영화밖에 만들지 못하다니...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식재료를 구해놓고 요리를 망친 느낌이었습니다.

송강호님의 연기는 정말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터져나오는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하지만 영화의 매력을 살리기엔 다소 힘에 겨워보였습니다.

송강호님뿐만 아니라 조정석, 배두나, 조우진 등 주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훌륭했습니다.

정말 통통 살아있는 캐릭터들이었죠.

영화의 스토리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훨씬 돋보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의 연기임에도 영화는 재미가 없습니다.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전혀 감을 못잡겠더라구요.

주인공인 이두삼의 인생은 매우 극적이고 파란만장합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결국엔 불법을 저지른 범죄자일뿐이죠.

주인공의 삶을 통해 무엇을 알려주려 한 것인지 매우 모호했습니다.

비록 실망하긴 했지만 송강호님의 연기는 정말 감탄했습니다.

추천하진 않습니다만 송강호님 팬이라면 한 번 봐보세요.

2018/12/24 - [일상] - [영화]완벽한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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